협약식 | ‘음악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작곡가’ 백병동 음악대학 명예교수 · 우화자 여사 부부, 2억 4천만 원 상당 부동산 유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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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5-09-10 09:26 조회15 댓글0본문
사진설명 : 유홍림 총장과 백병동 명예교수, 우화자 여사 부부가 감사패 증정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음악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작곡가인 백병동 서울대 음악대학 명예교수(작곡 학사 1955-1961)와 부인 우화자 여사가 2억 4천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유언공증을 통해 기부했다. 평생을 창작과 교육에 헌신한 백병동 명예교수와 부인 우화자 여사는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작업실을 모교에 기부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후학 사랑을 전했다.
서울대학교는 2025년 9월 9일(화)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감사패 증정식을 열고, 유홍림 총장과 백병동 명예교수, 우화자 여사와 주요 교내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귀한 나눔을 실천한 기부자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했다. 이번 기부는 음악대학이 시대의 흐름에 걸맞는 창의적인 교육과 연구를 실천하며, 전통과 현대를 예술로 접목시키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음악계를 선도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백병동 명예교수는 “평생을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살았다. 그 길을 열어준 모교에 작은 정성을 전할 수 있어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학생들이 창작과 배움의 길을 넓히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화자 여사는 “남편이 수십 년간 음악을 위해 흘린 땀과 열정이 이제는 후학을 위한 자양분으로 쓰이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홍림 총장은 “교수님께서는 서정성 짙은 수많은 작품을 남기시며 한국 현대음악계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며 “그 고귀한 뜻을 받들어 창의적이고 세계적인 음악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병동 명예교수는 서울대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후 하노버음대 수학 중 작곡가 윤이상 교수에게 작곡을 공부하고, 독주곡, 실내악곡, 관현악곡, 오페라, 칸타타, 국악곡 등 100여 곡이 넘는 작품들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음악계를 이끌어 오고 있다. 창악회, 국제현대음악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2기 위원, 아시아작곡가연맹(A.C.L) 이사, 한국작곡가협회 부회장, 미래학회 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작곡상, 대한민국 무용제 음악상, 서울시 문화상, 한국음악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 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