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 이공계 교수 부부의 학문적 동행, 후학 장학기부로 계승, 김유항 인하대 화학과 명예교수, 화학생물공학부에 ‘유진장학금’ 1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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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5-11-18 15:03 조회7 댓글0본문
사진설명 : 유홍림 서울대 총장(왼쪽)과 김유항 인하대 명예교수(오른쪽)가 11월 17일 감사패 증정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유항 인하대 화학과 명예교수(서울대 화학공학 학사 1962-1966)가 창의적 사고와 연구 역량을 갖춘 미래 화학 산업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유진장학금’을 조성하고 1억 원을 쾌척했다. 유진장학금은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의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는 2025년 11월 17일(월)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감사패 증정식을 열고, 유홍림 총장과 김유항 명예교수 등 주요 교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귀한 뜻을 기린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진장학금은 김유항 인하대 화학과 명예교수와 부인 황진명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의 이름에서 각각 ‘유’와 ‘진’을 따서 명명된 장학금으로, 부부의 학문적 동행과 교육에 대한 헌신의 마음이 담겨있다. 두 사람은 유학 시절부터 연구의 길을 함께 걸었으며, 귀국 후 인하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많은 제자를 길러낸 학문적 동반자로서 오랜 세월을 함께해 왔다.
김유항 명예교수는 ROTC(4기) 장교로 군복무를 마친 후 네바다주립대학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1972) 인하대 화학과에서 38년간 봉직하였으며, 정년퇴임(2010) 후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총괄부원장, 아시아과학기술한림원연합회 사무총장·회장, 세계한림원연합회 집행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김유항 명예교수는 1962학년도 대학입학국가고사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하고 서울대에도 수석으로 입학하였으며, 졸업 시에는 공대 수석으로 총장상을 받았다. 또한 정부로부터는 황조근정훈장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는 공로상을 수여받았다.
김 명예교수는 아시아 젊은 여성과학자의 국제적인 학술 활동 지원을 위해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 ‘김유항여성과학자상’을 제정하여 후원하고 있다. 또한 인하대 제자들과 미국 모교 화학과 대학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등 평생 다양한 분야에 꾸준히 후원하며, 나눔과 사회적 책무의 의미와 가치를 몸소 실천해왔다.
김유항 명예교수는 “학문을 통해 얻은 지식과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다시 나누는 것이 교육자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적으나마 이 장학금이 미래의 과학자들이 도전과 탐구의 길을 멈추지 않는 작은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홍림 총장은 “김유항 명예교수께서는 평생을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에 헌신하셨다”며, “유진장학금이 우리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로 성장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