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조선왕조의 왕립 학술기관인 규장각(奎章閣)의 전통을 계승하여, 한국학 연구를 선도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규장각은 1776년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가 즉위한 직후부터 정식 국가기관으로 발족하여, 오늘날의 규장각한국학연구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는 규장각 창립 때부터 소장된 약 10만 점의 자료를 비롯하여, 25만 점 이상의 고도서와 고문서, 책판 등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국보 8종 7,175점, 보물 30종 2,570점이 포함되어 있으며,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자료도 7건 9,894책이나 됩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소장 자료의 연구와 보존 관리를 비롯하여 전시와 교육을 통해 소장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일반 시민들과 공유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문화유산은 우리만 아니라 인류 모두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K-Culture의 전 세계적 유행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세계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서 있습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살피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법고창신(法故創新)의 자세로, 한국학의 위상과 가치를 세계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발전과 한국학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원장 정긍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