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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소식 | 제3회 서울대학교 장학금 수기공모전 최우수상 오영호 씨 인터뷰 “세상 누군가에게 따뜻한 새끼손가락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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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04-22 08:59 조회11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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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대학교 장학금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오영호 씨 인터뷰


 

 

 

지난 20일(목) 연구공원 본관(940동) 2층 (재)서울대학교 발전기금(발전기금) 상임이사실에서 ‘제3회 서울대학교 장학금 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치러졌다. 발전기금의 소액 기부 프로그램 ‘만만한 기부’ 출범 1주년인 2017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공모전은 발전기금과 대학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예년보다 간소하게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오영호(법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18)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모전에 출품한 계기=학내 메일을 읽고 장학금 수기 공모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상금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기부 문화를 확산하자는 공모전의 취지에도 공감했다. 물론 성경적 가치관처럼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 또한 젊은 세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수기 제목 ‘새끼손가락’의 의미는=어릴 때 아버지의 새끼손가락을 잡고 걷곤 했다. 왠지 크게 느껴지던 그 손가락을 잡고 있으면 두려울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살다 보니 부모님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으며 걸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도움이 마치 잡고 걸으면 따뜻하고 든든한 새끼손가락처럼 느껴져 이 표현을 썼다.

◇장학금에 힘써 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자면=사실 장학금이 없으면 학교에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에게 완전히 기대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학부 때 서울대 제16대 총장 이현재 선생님과 동곡 이용희 선생님에게 장학금을 받았다.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고 나서는 서울법대 장학재단을 통해 선배와 동문에게 장학금을 받고 있다. 이렇게 많은 도움을 받아 이때까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는 이처럼 후배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계획은=다양하게 진로를 열어놓고 있지만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변호사다. 주위에 아픈 사람이 있을 때 손잡아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이유다. 몸이 아프면 의사에게 가듯이 법적 문제 등 사회적으로 아픔이 생기면 변호사로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며 일하고 싶다. 이외에 국회에서 입법 보좌관으로 활동하는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

◇장학금 수기 공모전에 관심을 지닌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공모전에 출품하면서 평소에 잊고 살았던 지점에 대해 다시금 돌이켜볼 수 있다. 앞으로 조금 더 열심히 살면서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돼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장학금 수기 공모전에 참여한다면) 이런 점들이 개인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사진: 윤희주 기자 yjfrog00@snu.ac.kr
출처 : 대학신문(http://www.sn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