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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자 | 이호연 학생 "제게 주신 희망이 누군가에게 다시 희망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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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20-06-23 11:47 조회20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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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재단 장학생 감사편지]

이호연(의과대학 본과 2학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1학년 이호연 이라고 합니다. 장학금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굶주림에 시달리거나 학업을 지속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풍족한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의과대학에 진학한 뒤에 제 학업기간이 길어지는 것과, 다른 단과대학들에 비해 비싼 학비 때문에 언제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었습니다.

본과에 진급하면서는 커진 학업부담에 따라 더이상 제가 과외 활동 같은 것을 통해 제 생활비를 충당하지 못하고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해야한다는 것에 마음 깊은 죄송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조직공학에 특히 관심이 많아서 실제로 2년 동안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주요 연구분야는 혈관신생합성과 골형성인데, 이와 관련된 2편의 SCI 논문을 작성했고 미국화학회에 제출하였습니다. 또한 다중 지지체에 관한 연구도 SCI 저널에 제출하였습니다.

홀로 아들을 키워 오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제대로 된 수입이 없는 10년 가까이 되는 세월을 기다려 달라고 어머니께 말씀드리기가 죄송했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과외나 멘토링 장학금등을 통해서 학비나 생활비를 버는 편이 조금 더 낫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미주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본과에 진급할 때 의학교 120주년을 맞아 의과대학 학장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에 오는 환자분들 중에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하지 못하고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오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적어도 여러분들은 절대 포기라는 말을 꺼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들은 이 곳이 누군가의 마지막 보루라는 것을 생각하고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보루로서 사람을 살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연구입니다. 그게 우리가 여러분들에게 연구자로서의 의사를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그리고 여러분들은 3차 의료기관을 넘어 4차 의료기관의 의사가 되어야 합니다. 언제나 여러분들이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남은 희망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십시오.”

언제나 이 말을 생각하며 학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의 책임과 소중함을 생각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부족함에도 사회로부터 받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장학금을 주신 기부자께서도 의학자이자 의사로서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장학금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사회로부터 받은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을 알기에, 더 열심히 학업을 수행할 것을, 그리고 환자들이 저를 보고 희망을 품고 진정한 마지막 보루가 될 수 있는 의사로서 학업을 계속 수행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게 주신 희망이 누군가에게 다시 희망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학금을 주신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