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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자 | 장민국 학생 ‘세상의 절반’에서 깨달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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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21-02-22 16:26 조회17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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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절반’에서 깨달은 것

 

장민국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입시 준비에 한창이던 고3 시절, 우연히 접한 짧은 문구가 제 인생을 바꿔 놓았습니다. “이 세상의 절반, 아스파한.” 이 문구를 접한 후 무언가에 홀린 듯 페르시아 문명과 이슬람에 관심을 가지며 중동학을 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대학 진학 후 전공을 공부하며 본격적으로 이란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면 할수록 이란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되었고, 페르시아어까지 공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페르시아어를 제대로 공부하기란 어려웠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페르시아어의 청해와 회화 공부를 할 기회가 적었습니다. 방학을 이용해 스스로 공부하기로 했지만, 생계 문제로 고단하신 부모님께 차마 손을 벌릴 수 없었습니다. 절망감에 빠졌을 때 제게 한 줄기 빛이 내려왔습니다. ‘중앙유라시아연구소 학술 기금’이었습니다.

이 기금은 서울대학교 중앙유라시아연구소에서 이슬람권으로 언어 연수를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운영하는 장학금이었습니다. 다른 국가와 달리 수요가 적은 이슬람권 국가는 정부 장학금, 교환 학생 등 현지에서 공부할 기회가 매우 적었습니다. 이 기금으로 저는 여름에 이란 이스파한 대학교에서 단기 페르시아어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파한에서 사진으로만 봤던 이맘 광장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런 감동의 기회는 얼굴도 모르는 한 기부자의 기금 덕뿐이라는 생각으로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절반’에서 기회의 소중함과 나눔의 가치를 깨달은 겁니다. 이맘 광장에서 저도 누군가의 꿈을 지원해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