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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08-04-18 10:06 조회2,98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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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학과 50주년 기금

출연자: 외교학과 동문

 

㈜보광 홍석규 사장

 

 

  “시대도, 학생들 생각도 많이 변했죠. 제가 학교를 다니던 70년대 중반 당시엔 데모도 많았고 놀기도 엄청 많이 놀았어요(웃음) 소주에 짬뽕국물 안주 삼아 마시고, 선배가 군만두라도 푸는 날이면 더없이 즐거웠던 시절이었습니다.”

 

  아스라이 되짚어보는 학창시절 추억에 잔잔히 미소짓는 본교 외교학과(75학번)동문 ㈜보광 홍석규(48)사장. 즐거운 추억만큼이나 모교와 출신 학과에 대한 애착도 크다

 

  지난 8월, 외교학과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당초 출연키로 약정한 6천만원 중 2천만원을 외교학과 학술기금으로 출연했다. 나머지 기금은 각각 2천만원씩 매년 초 출연키로 했다. 외국인 교수 초빙 등 외교학과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향상시키는데 쓰여질 이 기금 출연에 대해 홍 사장은 “작은 성의지만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홍사장의 모교 발전기금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3년 6월, 한국 법조계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선친 고 홍진기 전 법무장관의 뜻을 기리기 위해 4억원을 법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낡은 법학동 건물로비 등을 개.보수하는데 쓰여졌다. 일남일녀 모두 각각 법학과,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라 모교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홍 사장.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는다.

 

  “우리 때는 공부할 때는 물론이고 놀 때도 항상 열심이었는데 지금 학생들은 공부만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웃음) 항상 뭐든지 최선을 다했으면 해요. 국가에 많은 혜택을 받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까지 한 몸에 받고 있으니,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합니다. 한국에서만 우수한 인재로 통할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우수한 인재들 하면 서울대 학생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