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이사장 李長茂)은 지난 2월 28일 관악캠퍼스 연구공원 본관에서 2008년 1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1백7개의 장학기금을 운영하고 있는 발전기금은 매년 5백여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1학기에는 2백44명에게 총 7억8천여 만원을 수여했다.
　모교 李長茂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두 번째로 맞이한 이번 행사를 통해 후원자는 학생들이 품은 꿈을 느낄 수 있고, 장학생들은 책임감을 갖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장학생들은 장학금이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이 아니라 여러 후원자들의 정성과 소망이 깃들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지금 여러분이 받은 사랑이 여러분의 뒤를 이을 후배들에게도 이어져 소중한 인연의 끈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전수․이삼락 장학기금'의 윤태용 기부자는 격려사에서 "작은 도움이 이렇게 훌륭한 학생들에게 쓰이니 풍요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미력하나마 적극적으로 기부 문화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학증서 전달식을 마친 후 이창현(물리03입)군과 이선화(간호05입)양이 장학생을 대표해 감사의 뜻이 담긴 답사를 했다.
　2부 만찬에서 장학생들은 직접 쓴 편지를 출연자에게 전했으며, 즉석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재정된 `이혜정 장학기금' 출연자인 모교 지구환경과학부 李尙黙(해양학81­85)교수가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李교수는 2006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와 공동으로 지질환경 조사 중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됐으며, 당시 사망한 제자 이혜정 양을 기리기 위해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교 간호대 金梅子명예교수, 李政宰학생처장, 朱鍾南 발전기금 상임이사, 사회대 林玄鎭학장, 도서출판 다다 李昌得대표, 상진개발 鄭祥根대표, 도암기획 崔眞哉대표, 김인하장학회 金永秀대표, 이경식장학회 李庚植대표, 최영자장학회 崔英子대표 등이 참석했다. 〈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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