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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자 | 김규태 학생 “해외 봉사활동으로 키우는 더 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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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6-11-23 16:26 조회6,63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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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앞줄 왼쪽_글로벌사회공헌단 학생단장| 김규태(수리과학부 11학번

 

 


 

1. 어떤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했나요?

한국에서 두 달 정도 봉사활동을 떠날 준비를 한 후에 베트남 남딘 지역으로 11일간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봉사할동은 크게 두 가지 활동이 주축이 되었는데 저희 학생들은 3~5세 정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부채만들기, 손씻기 교육, 개구리 율동 등을 하는 교육봉사를 하였고, 의과대학 교수님들은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2. 해외 봉사활동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놀고,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처음에 국내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서 공부만 했다면 만나기 힘든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고, 나눔이라는 관계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정이 들었습니다. 제가 무언가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생각에 보람도 컸습니다.

독거노인 분들의 집을 방문하여 도시락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한적이 있는데, 정말 놀랐던 것은 제가 아무런 생각없이 항상 지나다니던 그 거리의 주변에는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소외계층 분들이 너무나 많이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해외에는 다른 이들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며, 그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해외 봉사활동까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봉사활동을 하면서 재미있었던 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가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백설공주 연극을 준비했는데 극 중 악역인 왕비가 등장하면서 관객에게 다가가 겁을 주고 놀래키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좁은데다 왕비 의상도 무섭고 워낙 연기를 잘하다보니 연극을 했던 곳마다 항상 4~5명의 아이들이 무서워하며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감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4.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얻게 된 것이 있나요?

처음에 베트남으로 떠날 때는 상대적 약자인 베트남 아이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베풀어주자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 속에서 제가 얻은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 중 아직도 마음속 깊이 각인된 것은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교감,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에요. 여태껏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말도 통하지 않았지만 악마머리띠 분장 하나에도 놀라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나, 처음에는 눈도 못 마주쳤던 아이들이 웃으면서 장난도 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에서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활동을 준비하며 힘들고 지쳤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봉사를 하면서 이러한 순간들이 머릿속에서 싹 사라졌던 것 같아요. 그 때 국경을 초월한 봉사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마음속 깊이 느꼈습니다.

 

5. 해외 봉사활동은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님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영원무역에서 단복 제작, 봉사에 필요한 물품 구매에서부터 베트남에서의 숙식까지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셔서 덕분에 봉사활동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원무역 안에 위치한 저희 사회봉사단 숙소와 그곳에서 삼시 세끼 제공해주신 식사는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매 식사마다 나온 쌀국수의 국물은 베트남의 더위를 잊을만큼 진했습니다. 요리사 분의 요리솜씨가 너무 좋으셨고 한국 음식과 베트남 음식을 모두 해주셨는데 한국음식은 정말 이곳이 한국이 아닌가 착각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영원무역과 성기학 회장님의 이러한 지원 덕분에 베트남에서 함께 한 봉사활동이 더욱 풍성해진 것 같습니다.

 

6. 해외 봉사활동에 지원해주시는 기부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해외봉사를 지원해주시는 기부자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서 봉사활동을 할 때 전념할 수 있고 그 가치가 더욱더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해외 봉사를 통해 저 또한 많은 것을 느꼈는데, 영원무역의 후원을 받으며 기부자분들의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사랑, 협동 등 기부자분들이 따뜻한 마음까지 느꼈던 것 같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7. 앞으로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될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

타지에서 이루어지는 봉사활동 이다보니 환경, 음식, 기후 등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많아 처음에는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봉사가 더욱 힘들게 느껴지거나 또 쉽게 예민해져 다른 봉사단원과 마찰을 빚는 순간이 올 수 있는데요. 그 때마다 우리들의 봉사로 행복해할 사람들을 생각하며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