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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자 | 강민구 학생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튼튼한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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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9-09-17 17:36 조회3,11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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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물려주는 튼튼한 울타리

 

강민구 | 법학과 동문

 

 

1977년, 청운의 꿈을 안고 입학한 후 법학과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된 덕분에 졸업까지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등록금은 학기당 10만 원 정도였 습니다. 

농촌에서 나고 자란 제게 그때 10만 원은 큰 돈이었기에 장학금은 든든한 힘이 되었지요. 

2014년 즈음 장학금을 지원해 주셨던 왕상은 회장님을 수소문했습니다. 

더 일찍 인사드리지 못해 후회도 있었지만 은혜를 입고 공부한 제가 이렇게 성장하였다고, 감사를 전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총동창회보와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 인터뷰가 실린 회보를 받던 날, 대학 시절 받은 은혜를 이제 후배들에게 돌려주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기 후원으로 소액이나마 약정을 한후, 한 달에 한 번 이체 확인 문자가 울릴 때마다 충만한 행복을 느낍니다. 

서울대학교라는 크고 안전한 울타리를 선물 받았다면 사회적인 책무를 다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 책무를 다할 첫 번째 길은 후배들을 위해 모교의 발전에 참여하는 일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