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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 서울대를 위해 내 작은 힘을 더했다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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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08-05-14 18:11 조회3,26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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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희 할머니는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했다. 서울대 기부도 ‘나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망설이다가 다른 사립대에 먼저 기부를 시작했다.

  “몇 번 하고 나니 자신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2003년 7월 처음으로 서울대에 기부를 했어요. 내가 힘겹게 번 돈이 서울대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나 자신이 자랑스럽게 여겨졌어요. (웃음)”

  이렇게 시작한 김 씨의 서울대 기부는 벌써 6차례나 된다. 그런데도 김 씨는 인터뷰 약속을 하고 며칠 동안 끙끙 댔다고 한다. 스스로 자랑스러움에 취해 호기를 부린 건 아닌지 걱정되고, ‘내가 무슨 인터뷰’라는 열등감도 느꼈다. 하지만 평생 한 번도 못 가본 서울대, 기념으로 구경이라도 한 번 해보자고 큰맘을 먹었다.

  지난해 김순희 할머니는 서울대가 세계 51위라는 기사를 보고 화가 났다고 한다. 대한민국 최고 대학이 얼른 세계 1등을 해야 한다는 조바심도 났다. “서울대가 맞춤 교육에 더 신경을 쓰면 학교도 나라도 금새 세계 1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두 똑똑한 아이들이지만 그 안에서 자기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으면 더욱 빨리 성장하고, 이렇게 키워진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제 역할을 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면 1등 학교가 되는 거죠.”